가정에서 하는 경제 놀이 5가지: 놀면서 배우는 돈의 가치 (아이 경제교육 실천법)
“돈은 어떻게 벌고, 어떻게 써야 하는 걸까?” 아이들이 던지는 질문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닙니다. 경제 개념은 일찍부터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숫자와 이론으로 가르치기보다는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배우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OECD 금융교육 가이드라인에서도 ‘실생활 체험 중심의 학습’이 아동 금융 소양 발달에 핵심적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경제 놀이 5가지를 소개합니다. 아이와 함께 즐겁게 놀면서 돈의 가치와 합리적인 소비 습관을 키워 보세요.
- 1. 가게놀이: 가격·거래 개념 배우기
- 2. 보드게임(모노폴리 등): 자원 관리와 투자 감각
- 3. 가족 쇼핑 미션: 합리적 소비 체험
- 4. 저금통 게임: 목표 설정과 성취감
- 5. 가족 경매놀이: 희소성과 선택
- 결론: 놀이가 곧 경제 수업
- 참고문헌/출처
1. 가게놀이: 가격·거래 개념 배우기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경제 놀이는 바로 ‘가게놀이’입니다. 엄마·아빠는 손님, 아이는 주인이 되어 역할을 바꾸어 보는 놀이이지요. 실제 화폐 대신 모형 돈이나 종이 돈을 사용하면 더 실감납니다.
이 놀이를 통해 아이는 가격 책정·거래·거스름돈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됩니다. 유치원·초등 저학년 시기에 특히 효과적입니다. 부모가 가격표를 붙여주고, 물건의 가치를 비교하는 과정을 안내하면 더 풍부한 학습이 됩니다.
2. 보드게임(모노폴리 등): 자원 관리와 투자 감각
보드게임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경제 감각을 키워주는 훌륭한 도구입니다. 대표적으로 ‘모노폴리’는 부동산 투자·임대료·자산 관리 개념을 경험할 수 있게 합니다. ‘뱅크오브머니’ 같은 아동용 보드게임도 추천할 만합니다.
이런 게임은 아이가 리스크 관리, 투자·소비의 균형, 장기적 안목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단, 규칙이 복잡하다면 부모가 먼저 시범을 보이며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가족 쇼핑 미션: 합리적 소비 체험
주말 장보기 시간을 활용해 아이에게 ‘쇼핑 미션’을 주세요. 예를 들어 “사과 5개를 5,000원 안에 사오기”와 같은 과제를 주는 것입니다. 아이는 가격표를 비교하고, 예산에 맞게 선택하며 실제 소비 의사결정을 경험합니다.
이 활동은 예산 관리·가격 비교·합리적 선택을 배우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부모와 함께 실제 매장에서 하는 학습이므로 실생활 전이 효과가 높습니다.
4. 저금통 게임: 목표 설정과 성취감
아이에게 단순히 용돈을 주는 것보다, ‘저금통 게임’을 통해 목표를 설정하고 모으는 경험을 제공하세요. 원하는 물건을 그림으로 붙이고, 목표 금액을 정한 뒤 주마다 채워가는 방식입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는 자기조절력과 지연된 만족을 배우며, 저축에 따른 성취감을 경험합니다. 목표를 달성했을 때는 가족이 함께 축하하며 아이의 성취감을 강화해 주세요.
5. 가족 경매놀이: 희소성과 선택
경매놀이는 ‘희소성’과 ‘가치 판단’을 배우는 좋은 방법입니다. 가족이 돌아가며 경매 물건(책, 간식, 장난감 등)을 준비하고, 제한된 가짜 돈으로 입찰합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는 우선순위 결정·가격 협상·경쟁의 개념을 체험합니다. 특히 초등 고학년 아이들에게는 전략적 사고를 키우는 데 효과적입니다.
결론: 놀이가 곧 경제 수업
경제 교육은 교과서 속 개념이 아니라, 일상 속 체험에서 시작됩니다. 가정에서 하는 경제 놀이는 아이가 돈의 가치를 배우고, 합리적인 선택을 연습하는 최고의 기회입니다.
오늘 소개한 다섯 가지 놀이를 꾸준히 실천한다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돈을 존중하는 태도, 계획하는 습관, 성취감을 통한 자신감을 갖게 될 것입니다.
참고문헌/출처
- OECD (2022). OECD/INFE Guidelines for Financial Education in Schools
- 육아정책연구소 (2022). 「아동 금융·경제 교육 실태 조사」
- 보건복지부 (2023). 「아동 발달 단계별 부모 교육 자료」
- CFPB (2024). Money as You Gr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