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지난 아기, 분유 언제 끊어야 할까? (소아과 기준 정리)
돌이 지나고 나니 ‘아직 분유가 필요한가요?’라는 질문이 머리를 맴돌죠.
12 개월 이후부터는 아이의 식사량과 영양원이 빠르게 바뀌는 시기입니다.
“언제 분유를 끊고 일반 우유로 전환해야 하나?” 부모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이 시점에, 최신 국내외 권장안과 함께 현실적인 팁을 알려드립니다.
돌 이후 분유 계속 먹여도 될까?
많은 부모님이 “아직 분유가 든든한데, 당장 끊어도 되나?”라는 고민을 하십니다. 사실, 아이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정답이 하나로 정해져 있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AAP) 등 주요 의료 기관에서는 생후 12개월 이후부터는 분유(영아용 조제식)를 주된 영양원으로 계속 사용하기보다는, 일반 우유(전지우유 등)를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로 전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권장합니다.
국내에서도 보건복지부와 육아정책연구소가 “12개월 이후 식사 3회 + 낙농식품 포함 권장” 형태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즉, 돌 이후에도 분유를 반드시 ‘바로 끊어야 한다’는 압박보다는 아이의 발달·식사패턴·영양상태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전환을 준비하는 것이 더 현실적입니다.
분유 끊는 적정 시기 (12~15개월 기준)
12~24 개월은 아이의 식습관이 정착되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분유 전환을 고려하는 기준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12 개월 이상 → 일반 우유(전지우유) 또는 낙농식품 포함 가능.
- 12~15 개월 사이 → 식사량이 하루 3회 안정되고 유제품이나 칼슘·비타민 D 공급이 잘 되고 있다면 분유에서 우유로 전환해도 좋은 시기입니다.
- 15 개월 이상 → 여전히 분유가 주된 영양원이라면 일반 우유 또는 고형식 위주의 식사로 전환을 적극 고려해야 합니다.
이처럼 12~15 개월 사이는 ‘분유 끊고 일반 우유로 바꿀 준비’에 가장 적절한 창구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조금 더 천천히 접근해도 괜찮습니다:
- 아이의 고형식 식사량이 매우 적거나 편식이 심할 때
- 우유 단백질 알레르기가 있거나 낙농식품을 잘 섭취하지 않을 때
- 소화문제·체중 증가 둔화 등 영양상태에 특별히 주의해야 할 상황일 때
단계별 전환 방법 (분유 → 성장 우유 → 일반 우유)
1단계: 분유와 일반 우유 병행
12 개월부터는 한 끼 또는 한 번의 수유에서 분유량을 조금 줄이고 일반 전지우유를 섞어보세요. 예: 분유 120 mL + 우유 30 mL.
2단계: 유제품 다양화
요거트, 치즈, 두유(강화형) 등으로 유제품군을 다양하게 제공하며, 컵으로 마시는 습관을 길러주세요.
3단계: 완전 전환 및 과다 섭취 주의
일반 우유로 완전 전환 후에는 하루 400~500 mL 이내 섭취가 권장됩니다. 과다 섭취 시 철분 흡수 방해 우려가 있습니다.

소아과·영양사 권장 팁
- 전환 시기에 아이의 식사량(고형식)이 하루 3회 이상 안정되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 우유를 식사와 함께 제공해 ‘음료’로 인식시키세요.
- 거부감이 심하면 분유+우유 혼합을 1개월 이상 유지하며 서서히 전환하세요.
- 편식·알레르기 등이 있다면 전문 상담을 통해 전환 계획을 세우세요.
- “무조건 끊어야 한다”보다 “천천히 다음 단계로 가보자”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아직 준비가 안 됐을까?” 걱정되실 수 있지만, 아이는 부모와 함께 변화를 겪으며 자랍니다.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단계를 밟아 나가면 자연스럽게 분유에서 우유로 전환됩니다.
결론
돌 이후 분유 끊기는 단순한 ‘식사 변화’가 아니라 아이가 새로운 식습관을 배우는 발달의 과정입니다.
12~15 개월 사이 아이의 식사패턴이 안정되었다면, 분유에서 일반 우유로의 전환을 차근차근 준비해보세요.
부모의 따뜻한 시선과 꾸준한 관심이 아이의 가장 든든한 영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