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통학로 어린이 안전 강화 대책
경찰청은 최근 학교 주변에서 발생한 미성년자 대상 범죄를 계기로, 어린이 안전 확보를 위해 전국 초등학교와 통학로 주변에 대규모 경찰 인력을 집중 배치하는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2025년 9월 12일부터 10월 2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되며, 전국 학부모와 아동의 불안을 해소하고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대책입니다.
집중 대응 기간과 대상
이번 조치의 대상은 전국 초등학교 6,183개교와 그 주변 통학로입니다. 아이들이 주로 통행하는 시간대인 등·하교 시간에 맞추어 순찰을 강화하고, 가시적 예방 활동을 확대합니다. 특히 최근 발생한 아동 대상 약취·유인 사건이 학부모의 불안을 가중시킨 만큼, 경찰은 이번 대책을 통해 아동 보호 활동을 한층 강화할 계획입니다.
경찰 인력 총동원
경찰청은 지역경찰 48,347명, 기동순찰대 2,552명, 교통경찰 3,152명, 학교전담경찰관(SPO) 1,135명 등 총 55,186명의 인력을 집중 배치합니다. 필요 시 형사와 기동대까지 투입해 통학로 주변의 수상한 인물이나 차량을 적극적으로 검문검색합니다. 이처럼 대규모 경찰력을 동원한 것은 어린이 안전 확보를 위한 특단의 조치이며, 지역 경찰관들이 직접 학교 앞과 주요 통학로에서 눈에 보이는 예방 순찰을 수행하게 됩니다.
CCTV 관제와 범죄예방진단팀(CPO) 활동
전국 217개 CCTV 관제센터도 이번 대응에 참여합니다. 관제센터는 등·하교 시간대 거동이 수상한 인물이나 범죄 의심 상황을 실시간 관찰하여 경찰이 신속히 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또한 범죄예방진단팀(CPO)을 중심으로 학교와 통학로 주변의 범죄 취약 요인을 정밀 점검하고,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시설 개선 조치를 추진합니다. 예를 들어 가로등이 어두운 지역, 방치된 건물, 장시간 주차 차량 등 아동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요소들을 집중적으로 진단합니다.
112 긴급 신고 대응 강화
미성년자 관련 112 신고가 접수되면 긴급 코드1 이상으로 분류되어 즉시 대응이 이뤄집니다. 이는 곧 인근에 배치된 지역경찰, 기동순찰대, 형사 기능이 동시에 출동한다는 의미입니다. 기존보다 훨씬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아동 대상 범죄 발생 시 초기 대응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학교·학부모와의 협력
학교전담경찰관(SPO)은 각 시·도 교육청과 협업해 학생과 학부모 대상 안전 교육을 강화합니다. 이를 위해 가정통신문을 통해 유괴·납치 예방 수칙을 안내하고, 학교에서는 교육 시간을 활용해 아이들에게 안전 수칙을 반복적으로 숙지시킵니다. 대표적인 예방 수칙으로는 △낯선 사람의 돈·간식·선물 거절 △낯선 차량에 절대 탑승하지 않기 △의심 상황 발생 시 112에 신고하고 학교·주변 어른에게 도움 요청하기 등이 있습니다.
아동안전지킴이 확대
경찰은 현재 전국에 배치된 10,811명의 아동안전지킴이에 더해, 이번 조치로 410명을 추가 선발하여 총 11,221명 규모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경찰과 합동 순찰을 실시하며, 아동이 위험 상황에 놓였을 때 즉시 보호와 신고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녹색어머니회, 자율방범대 등 지역사회 아동 보호 단체와도 협력하여 통학로 주변의 안전을 강화합니다.
학부모가 확인해야 할 사항
- 실종아동 사전등록제: 자녀의 지문과 사진을 경찰에 미리 등록해 두면 실종 시 빠른 신원 확인이 가능합니다.
- 아동안전지킴이집: 위급 상황 발생 시 아이들이 긴급히 피신할 수 있는 장소로, 각 지역에서 운영 중입니다.
- 예방수칙 교육: 자녀에게 낯선 사람 대응법, 위험 시 대처법을 반복적으로 교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대 효과와 향후 과제
이번 조치를 통해 경찰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 억지력을 강화하고, 범죄 발생 시 신속 대응 체계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 활동은 한시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상시적인 안전망 구축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합니다. 특히 학부모·학교·경찰이 함께하는 지역사회 중심의 협력체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어야만 장기적인 아동 안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결론
경찰청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약취·유인 범죄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 역량을 집중하고, 발생 시 철저히 수사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책은 학부모 불안을 줄이고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참고 출처
- 경찰청 보도자료, 「초등학교·통학로 주변, 어린이 안전 확보 나선다」, 2025.09.12.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보도자료 전문
- 보안뉴스, 「초등학교·통학로에 경찰인원 5만여명 배치」, 2025.09.12.
- 뉴데일리, 「초등학생 유괴 미수 공포에 경찰, 경찰력 총동원 예방활동」, 2025.09.11.